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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자주 틀리는 받아쓰기 : ㅐ,ㅔ

태국살이

by 갬성드파타 2022. 4. 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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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받아쓰기를 시작했는데 틀리는 부분을 보면 매번 비슷한 부분에서 헷갈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어른인 나도 한국어는 어렵다. 받아쓰기를 하라고 하면 100점 맞을 자신이 없달까. 자주 틀리는 부분은 나도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몇 가지를 정리해 두고자 한다.

 

자주 틀리는 모음 : ㅐ,ㅔ

'ㅔ'와 'ㅐ'는 소리가 거의 같다. 구분하여 발음하는 방법은 '이, 에, 애'는 입을 벌리는 크기에 따라 구별되는 소리이다. '이, 에, 애'하고 발음해 보면 '애'가 '에'보다 입이 더 많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입의 크기로 두 소리가 구분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언어는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에 따라 소리도 조금씩 변화한다. 그래서 소리를 구분해 낼 수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두 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은 더 많아지는 것이다.

이런 단어들을 제대로 받아쓰는 방법은 혼동되는 단어들끼리 묶어서 기억하는 것이다. 네(너의), 내(나의), 체(~인척), 채(~인 상태로), 헤치다(막힌 것을 열다), 해치다(상처를 입히다)와 같이 혼동되는 단어들을 묶어서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ㅔ'나 'ㅐ'를 만날 때마다 확인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1. 내 것을 네 것과 바꾸자.

2. 금세 사라졌어요.

3. 애벌레를 길러요.

4. 지우개로 지워요.

5. 가방을 메고 물통을 들어요.

6. 무지개 물고기는 이상했어요.

7. 들은 체도 안 해요.

8. 물결을 헤치고 가요

9. 동물을 해치면 안 돼요.

10. 굼벵이가 살아요.

 

자주 틀리는 모음 : ㅚ, ㅙ, ㅞ'

'웨:왜'의 구분은 당연히 어렵다. '웨'와 '왜'는 앞에 [w]가 붙은 것이다. '웨:왜'의 'ㅔ,ㅐ' 앞에 붙은 '우'와 '오'는 사실 같은 것이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 [w]를 쓴 것이다. 'ㅔ:ㅐ'의 구분도 어려운데 그 앞에 다른 것이 붙어 있으니 구분이 더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왜'와 '웨는 발음으로 구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럼 '외'는 어떨까? 국어의 '외'는 [웨]로 발음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이 '웨:왜:외'의 발음 구분이 어려운 것이다. 어른도 어려운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배울 때 이 단어들을 묶어서 배우는 것이 좋다. 일부러 어려운 것끼리 묶어서 배우는 것이다. 가끔 어려운 부분은 몰아서 처리하는 것도 유용하다.

'왠지'와 '웬지'는 어른들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다. 이것을 구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일단 질문할 때 어떤 단어를 쓰는가? '왜'를 쓴다. 이 표기는 혼동스럽지 않다. 아이 때 제대로 배웠기 때문이다. 거기에 '인지'를 붙인 것이 '왠지'이다. 즉 이 단어 안에는 '왜'가 있는 것이다. '웬'은 그렇지 않다. 그냥 '어쩐'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웬'에는 '인지'가 붙을 수 없다. 그래서 '왠지'라는 표기만이 맞는 표기이다. 나머지 경우에는 거의 모두 '웬'이 붙는다. '웬일, 웬 떡' 이렇게 의미와 표기를 제대로 연결해 두면 이럴 때 편하다.

괘씸이라는 단어도 아이에게 가르쳐 주자. "나 네가 조금 괘씸해졌어."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단어는 일상생활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괘씸'이란 단어는 '남에게 예절이나 신의에 어긋난 짓을 당하여 분하고 밉살스럽다.'라는 의미이니 쓸 일이 간혹 있을 것이다.

 

1. 그 때문에 괴로워요.

2. 외로워도 울지 않아요.

3. 그렇게 되었습니다.

4. 외양간에 있어요.

5. 괴상한 일이에요.

6. 돼지꼬리에요.

7. 왜 그러지?

8.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아요.

9. 웬일이니?

10. 어른들이 괘씸해해요.

 

자주 틀리는 모음 : ㅟ

국어에서 '위'를 포함한 단어들도 혼동되기 쉽다. 당나귀(O) - 당나기(X)처럼 'ㅜ'를 빼고 적기가 쉽다. '위'는 '이'로 적으면 안 된다. 이런 일은 왜 생기는 것일까. '위'를 영어로 적는다면 어떻게 적을까? 위에도 [w]가 들어간다. 그런데 이 [w]는 정말 낯설다. 우리가 알아채지 못할 만큼 약한 소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우'는 자꾸 탈락하려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단어들은 어떻게 배워야 할까? 당연히 이런 모음을 포함한 단어들은 특별히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아이의 답안을 채점하기 전에 틀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보라고 하는 것도 좋다. 

틀릴 수 있는 가능한 예는 다음과 같다.

 

귓속말(O) - 귀속말(X) - 깃속말(X) - 귀쏙말(X)

기저귀(O) - 귀저기(X) - 기저기(X) - 귀저귀(X)

까마귀(O) - 까마기(X)

 

1. 위에 있는 것이 제 거예요.

2. 뛰어가면 안 돼.

3. 숨 쉬기가 어려워요.

4. 아기의 기저귀예요.

5. 당나귀를 타요.

6. 귓속말로 전달해요.

7. 주사위를 굴려요.

8. 앞뒤 사람을 잘 보세요.

9. 외숙모를 만날 거예요.

10. 까마귀가 날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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