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계속 거주할 것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겠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교육에 다시 뛰어들 것을 대비하여 해외에서 국어와 수학은 엄마표 진행이 필요하다. 말레이시아 때는 유치원생이었기도 하고, 국제 이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을 거의 들고 가지 못했다. 다행히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에서 영어책을 많이 읽었고, 일주일에 1~3번 정도 개인 튜션으로 책 읽기를 진행했다. 인터넷 쇼핑몰과 대형 마트 서점에서 영어책을 구매하여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전부 영어책이었기 때문에 한국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 당시 초등학교 문해력에 대하여 크게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괜한 초조함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 태국행 해외 이사를 앞두고 2~3년 정도 거주할 것을 대비하여 문제집과 책을 구매하였다. 말레이시아행을 앞두고 여러 번 학습지를 구매하여 들고 갈 것을 권유받았지만 들고 가는 것도 부담스러웠고 ABC도 모르는 아이가 영어에 익숙해지기에도 버거울 것 같다는 이유로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구매하지 않고 갔다. 다녀오니 밀크 T나 홈런, 엘리 하이, 와이즈캠프와 같이 패드를 기반으로 한 E-러닝 산업이 크게 성장하여 있었다. 태국에 가서 활용해 볼 생각으로 두 가지 정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아직 저학년이기도 하고 패드보다는 책과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문제집과 책만 구매해서 떠나기로 결심하였다.
지인(선생님)이 추천해준 책으로 EBS에서 나온 문제집이다. 교과서를 기반으로 되어있고 중요한 점은 인터넷(EBS 초등 사이트)을 통해 만점왕 강의를 100%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국제학교를 다니게 되면 학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다른 사교육은 힘들 것으로 생각하여, 아이의 엄마표 공부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하게 되었다. 초등교육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읽게 되었는데,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이라는 이은경 저서의 책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책 내용 중 학년별 공부 예시가 나와있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2학년 독서시간을 제외하면 1시간이면 충분하다. 2학년 국어 공부는 교과서/일기 쓰기 20분, 독서 20분 정도로 되어있다.
논술 및 토론은 4학년 이후에 신경 써도 되니, 4학년쯤 돌아올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강의 듣기와 문제집 풀기, 독서와 일기 정도만 신경 써주면 될 듯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아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것, 엄청나게 여유 있는 척, 우아하게 기다리는 척을 하는 것이다. 하루에 많은 양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꾸준히 자기 주도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게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이 이 책의 핵심 포인트다. 육아는 기다림. 아이가 커도 기다림이다.
수학 문제집을 알아보니 수학 문제집도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교과, 연산, 사고력 수학 이렇게 나뉜다. 교과 수학은 초등 교과서 수학이다. 교과서 수학을 보충할 때 활용한다. 연산은 수학의 기본으로 저학년 교과 수학은 연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연산을 정확하고 빠르게 하기 위해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사고력 수학은 창의력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모두가 해야 하는 영역은 아니지만 수학에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을 시 추가한다.
해외에서는 한국보다 1년 정도 수학 과정은 수준이 낮다고들 한다. 때문에 선행 아닌 선행학습을 진행시켜주어야 되는 부분이다. 다행히 연산이 빠른 편이고(유치원 때 카드 게임을 정말 많이 한 결과), 수학에 흥미가 있는 아이를 위해, 3가지 영역별로 문제집을 구비하였다.
디딤돌 최상위 수학은 개념 이해, 개념 응용, 개념 확장까지 단계별로 문제집이 여러 권 있다. 처음 접할 때에는 무엇부터 구매해야 할지 막막한데, 보통 수학 문제집 공동 구매에서는 3가지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엔 권유대로 기본, 기본_+응용, 최상위 S 이렇게 단계별로 3가지를 구매하여 풀게 하였는데, 내용이 비슷하면서 조금씩 수준이 다르게 구성되어있으나, 3가지를 병행하여 풀다 보니 반복되어 지루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연산과 사고력 수학까지 포함하면 교과 수학에서 3권은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은 생각에 그다음엔 기본과 최상위 S만 구매하였다. 최상위 S에는 실제로 생각을 깊게 하는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본을 가볍게 개념 익히기로 활용하고, 최상위 S를 풀 때에는 양을 조금 줄이고 생각을 깊게 해보자고 했다. 문제를 다 풀고 채점할 때 좀 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생각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너무 여러 장 풀다 보면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많은 양 보다는 꾸준함.
초등 매일 공부의 힘에서 보면 연산은 매일 1장씩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엄마의 바람은 많은 양을 빠르게 풀기를 바라겠지만, 연산은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 연산도 종류별로 몇 권씩 구매하기도 하지만 여러 개를 살펴보고 소마셈 정도면 양도 적당하고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소마셈은 단순 연산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기존 연산교재와 다르게 한 가지 연산 과정을 여러 가지 구체물이나 상황을 제시하여 원리를 익히고 재미있게 생각하며 공부할 수 있는 연산교재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아이가 공부하는 것을 본 결과 단순 연산만 계속하여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풀고 있는 것은 B단계, B4까지는 덧셈 뺄셈이 나오고 B5부터는 본격적으로 곱셈을 다루기 시작한다. 아직 구구단을 못 외운 아이에게 연산은 이제 시작이다.
수학 팩토는 레벨별로 각 6권, 원리 A, 탐구 A, 원리 B, 탐구 B, 원리 C, 탐구 C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원리를 다 풀고, 탐구를 푸는 건가 싶었는데 원리 A, 탐구 A 이렇게 병행해가며 풀도록 지도해주면 된다. 아이는 초2~3학년 Lv.2를 풀고 있는데 이건 꼭 학년을 맞춰서 풀 필요는 없다. 실제로 원리 B로 넘어가서 중간지점 너무 어렵다고 느껴서 잠시 중단하였다. Lv1. 에서도 엄마가 풀기에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껴지는 문제가 있었다. 창의력 수학이라고는 하지만 교육과정과 연계가 잘 되어있다. 막상 내용을 알고 있어도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 및 카페를 들어가면 무료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고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면 되겠다. 어렵다고는 하지만 아이가 흥미 있어하고 좋아하는 문제집이기 때문에 구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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